추석 연휴 모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린이대공원역 후문 쪽에 위치하고 있는 브런치카페 맛집 <후문카페>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고 하니,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다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셔도 될 것 같아요. 후문카페는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차산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0미터 정도에 있습니다. 군자역 5번 출구나 6번 출구에서 어린이대공원, 아차산역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 쪽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 쪽으로 들어가신 후 후문 방향으로 20-30분 산책하신 후 카페로 가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브런치카페인 <후문카페>는 조용한 광진구 능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차산역, 군자역, 어린이대공원역 - 5호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어린이대공원이라는 데이트 하기 딱 좋은 곳이 있기 때문에 도보로 데이트할 곳을 찾고 있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건대나 세종대 학생분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합니다. <후문 카페>는 기존 주택을 허물지 않고 카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욕조까지 그대로 있었습니다. 카페 앞 주차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시간당 1,800원으로 서울에서 주차하기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입니다. 아래는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 주차장 지도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입구에서 마주한 아차산맛집으로 소문난 브런치카페 <후문 카페>입니다. 일반 가정집인 줄 알고 지나칠 수도 있어요. 정말 집에 들어가는 느낌이죠?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이런 카페가 있었다니, 진작 알았으면 더 자주 갔을 것 같네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당과 함께 집(?)이 보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알맞게 거리두기가 되어있는 야외마당입니다. 뭔가 아늑한 분위기인 것 같으면서 좁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덜 했습니다. 참고로 스몰웨딩도 많이 하는 카페라고 합니다. 카페 입구 문에는 몇 시까지 스몰웨딩으로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 메시지도 붙어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방문하시기 전 한 번쯤 체크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공간과 베이커리가 있고요, 주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후문 카페 첫 방문 시 집에 갈 때쯤 찍은 사진이라 아무도 없었습니다. 밤이 되니 분위기가 더욱 좋았어요. 야외 촬영한 마당 사진은 조금 있다가 보여 드릴게요.
빵 종류는 낮에 가야 있어요. 너무 늦게 가면 솔드 아웃된 종류가 많더라고요.
브런치 메뉴는 샐러드, 크로플, 파스타, 스테이크, 한식, 와인이랑 맥주랑 먹을 수 있는 사이드디시 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프렌치토스트도 있고, 샌드위치도 있고, 와플도 있고 등등~ 메뉴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늘어나는 만큼 여유가 더 없는 카페가 되어버리겠죠? 어린이대공원 근처 맛집으로 이미 유명해진 곳이라 그런지 사람도 꽤 있었고, 음식도 엄청 정성스럽게 만들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아요. 곧 사진 보여 드릴게요.
카운터 앞에서 주문과 동시에 계산하고 자리에 앉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메뉴 찍기가 살짝 창피했답니다.(저는 전문 블로거가 아니니깐요~)
브런치 메뉴판과 달리 음료 메뉴판은 뭔가 성공적으로 (?) 예쁘게 찍은 듯한 느낌입니다. 첫 번째 방문했을 때는 아메리카노 1잔, 생자몽 스무디 1잔, 계절과일&크림치즈 크로프 1개 이렇게 먹었습니다.
계절과일&크림치즈 의 비주얼을 실제로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저의 아이폰에 제대로 담지 못했네요. (깊은 반성중...) 청포도, 키위, 오렌지,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무화과 등과 견과류들도 있고요, 저 토핑들을 파헤치면 크로플이 보인답니다. 메뉴에 크림치즈라고 분명 있었는데 혼자 아이스크림인 줄 알고 크림치즈를 정말 크게 한입 베어 물고 아메리카노를 원샷할 뻔했습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과일이 많이 있으니깐요.
두 번째 방문했을 때도 첫 번째 방문했을 때와 똑같은 자리인 L2에 앉았습니다. 브런치 메뉴를 드신다면 주문 시에 자리가 어딘지 말해야 합니다. 음료는 진동벨로 받으러 가면 되지만, 음식은 직접 자리로 갔다 주시거든요. 카페 도착하면 자리를 먼저 잡으신 후에 음료와 식사를 주문하도록 하세요. L2자리가 구석에 있고,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저번과 다르게 아메리카노 2잔과 로제 떡볶이, 김치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아아는 빠질 수 없죠.) 음료가 먼저 나옵니다.
갬성 무엇? 예쁘게 찍어보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봅니다. 아이폰 12 미니가 점점 마음에 안 듭니다ㅜㅜ 사진을 잘 안 찍을 때는 몰랐는데, 역시 미니는 미니인가 봅니다. 사진 찍을 일도 없는 아이패드는 오히려 인덕션입니다. (뭐지??)
커피 이제 안녕. 다음 메뉴를 공개하겠습니다.
김치볶음밥입니다.
김치볶음밥과 아보카도의 조화를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심심한 맛과 김치볶음밥의 짭조름한 맛과의 어울림이 기가 막힙니다. 김치볶음밥으로 유명한 청담동에 있는 청담 XXX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그 집은 리조또가 더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겠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나 봅니다. 비교 데이터가 점점 쌓여가니깐요. 하지만 입맛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이니 가서 맛보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직접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김치볶음밥에는 베이컨이나 스팸이 아닌 차돌박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김치+차돌박이+아보카도
퓨전 한식인가요? 맛있습니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런 비주얼과 맛을 내려면 기다림은 당연합니다.
이번에는 로제 떡볶이입니다. 비주얼 역시 장난 아닙니다. 맛도 장난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밀떡이냐? 쌀떡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쌀떡을 좋아합니다. <카페 정원>의 로제 떡볶이는 밀떡입니다. 저의 개인적 취향인 떡 빼고는 대만족입니다. 아낌없는 루꼴라와 크림과 토마토소스의 적절한 중간맛. 오랜만에 제대로 느끼는 로제입니다.
간혹 부드러운(?) 소시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오도독한 소시지 - 조금은 하드 한, 뽀도독한 소시지가 더 비싼 소시지입니다. 왜냐하면 돼지고기 함량이 높거든요. <후문 카페>는 싸구려 소세지가 아닌 오도독한 소세지, 저의 미각을 100% 충족시켜주는 소세지였습니다. YUMMY! (소세지 vs 소시지 - 한글 어렵습니다. - Sausage)
같은 공간 다른 느낌입니다. 조명 때문에 밤이 되니 더 예쁜 카페가 되었습니다. 후문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집 마당에서 도란도란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하나가 된 듯한 소속감(?) 같은 거? 흠... 저는 작업하느라 아까 말씀드린 L2에서만 있어서 못 느꼈지만, 곧 느끼러 다시 가야겠습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곳으로 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아래와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숨은 곳곳에 자리가 있습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 <후문카페>입니다.
가족단위로 앉을 여유 공간까지 충분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지하 냄새 가 나서 저는 후다닥 사진만 찍고 1층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지하에서는 식사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식사하실 분들은 1층 실내 또는 실외에 앉으시길 바랍니다.
은근히 숨은 공간이 많다고 했죠? 집 옆에도 요런 공간이 있습니다. 왠지 스탠딩으로 맥주 한 병씩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누군가를 초대해서 즐길법한 느낌을 느끼시려면 아차산역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 브런치카페 <후문카페>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요즘 셀피용 인증샷을 찍으려는 분들에게는 딱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럴만한 시그니처 공간은 없습니다. 함께 공유하는 시간과 그 자체의 장소와 추억을 기억하시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먹었던 메뉴들을 기억하며 하나로 정리해 봅니다. 군침도네요. 이만 포스팅을 끝내야 겠습니다.
맛집포스팅은 투머치토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2021년 8월, 9월 어느날 방문했던 어린이대공원 맛집, 아차산맛집, 군자맛집 으로 유명한 <후문카페>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 였습니다.
<추천맛집 더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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