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맛집으로 여전히 인기 많은 아우어베이커리, 신사동 맛집으로 소문난 이래로 굳건히 버티고(?) 있는 빵순이들의 핫플레이스 아우어베이커리 - our bakery, 정말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내돈내산 입니다.
렌즈삽입술 한 다음날 수술이 잘 되었는지 검사하고, 집으로 바로 가기 아쉬운 마음에 수술한 병원 근처 가로수길 데이트를 했습니다.
세상이 밝아졌습니다. 수술하고 다음날이었고, 햇빛도 쨍~한 날씨여서 눈이 조금 부시기는 했지만, 가까이 있는 글씨를 보는 거 이외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아픈 증상은 1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수술인데 작은 글씨를 보려고 눈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 이 들어서 핸드폰 사용이나 카톡은 되도록 안 보려고 했어요.
항생제를 3일 동안 3회 먹어야 하는데, 이날 부실하게 먹었던 점심을 보충하기 위해 들렸다면... 거짓말일까요?
문 열고 들어가기 전 입구 쪽에서 인증샷 찍으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았어요.
저는 그냥 빨리 빵을 먹고 싶었는데, 짝꿍이가 저 몰래? 자주 인증샷을 남겨줘요. 은근 핫플가서 나 좀 찍어줘.라는 인증샷 보다는 음식 사진 인증샷을 남기는데 진심이죠.
신사동 가로수길 은 정말 정말 핫플레이스였죠. 여전히 사람이 많긴 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한가해진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가로수길의 핫플들을 라떼는 말이야~~~ 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네요ㅜㅜ
이런 상황에서 핫플레이스인 아우어베이커리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카페 내부를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패쑤~~~~
사실 계산하면서 1시간 제한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보다 먼저 앉아 있던 분들이 굳건하게 버티시는 바람에 저희는 1시간 조금 더 넘게 있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자분들끼리 빵 먹고, 수다 떨고 인증샷 찍기에 좋아요 >_<
오롯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조용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패쑤 하세요. (저의 짝꿍이는 제가 하는 건 다 좋아라 해서 같이 빵 먹는데 집중했어요ㅋㅋ) 먹기 위해 데이트하는 우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란! 하겐다즈는 편의점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눈길 조차 주지 않습니다. ONLY 빵!!!! 계단으로 재빠르게 올라가서 QR 인증을 하고 오른쪽 편에 있는 빵을 공격적으로 노려 봅니다.
밀가루 러버들은 이제부터 침샘 폭발 주의입니다. 수술한 눈이지만 재빠르게 스캔했습니다. <베이커리 2만 원 이상 구매 시 음료 하나 FREE> 도 봐버렸습니다. (알뜰 알뜰?)
골라요 골라! 프리 음료를 위해 2만원을 채워야 합니다.
사실 먹고 싶은 빵들이 너무 많아서 2만 원은 금방 넘을 것 같았지만, 너무 많이 오버할 까 봐 자제하느라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밀가루 러버니깐요♡
딱 요렇게 6가지 종류만 골랐어요. 빵 위에 번호 붙여주는 센스! WHY???
제가 먹겠다는 건 언제든 오케이 해주는 짝꿍이 가 매번 고마워요. 그건 왜 먹어? 별로 맛이 없을 것 같은데?라는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뭐 먹을까 고민하면, 다 먹어!라고 플렉스 해주지요~
(한우집에서는 다 먹어! 를 잘 못 들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너희들의 이름은 무엇이니?
1번 - 레몬파운드
2번 - 인절미크림크루아상
3번 - 밤페스츄리
4번 - 발미까레
5번 - 카야크루아상
6번 - 버터프레첼
(feat.) HOT 아메리카노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2만 원 이상 빵을 픽 했기 때문에, 주문한 아메리카노 2잔 중 한잔을 서비스로 제공받았습니다.
(음료는 아무거나 고르실 수 있어요. - 2021년 9월 4일 기준)
저의 원픽은 버터 프레첼이었습니다. 버터는 계산 후에 주문한 메뉴를 픽업하러 갈 때 빵속에 쏙~ 넣어서 줍니다. 진열되어 있는 빵들 중에 왜 이건 없어?라고 하시면 안되용~
묘하게 중독적이었어요. 짭조름한 빵과 고소한 버터맛이 씹으면 씹을수록 어우러지다 보니 끝까지 질리지 않고 커피랑 계속 먹을 수 있었어요. 첫 입에는 뭐야?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먹다 보면 묘~~하게 중독!
근데 입맛은 개인적인 취향 이잖아요. 달달한 종류를 좋아하신다면 별로라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오~ 고소합니다. 안에 인절미크림도 있어요. 고소합니다. 겉은 바삭, 속은 쫄깃.
카야크루아상 도 있습니다. 카야크루아상은 카야잼과 코코넛의 조화로 살짝 단맛?
크루아상 모두 맛있어요. 하지만 먹다 보니 조금 물리는 듯한 느낌?
1,3,4번 어디갔니?? 1번 레몬파운드는 집으로 가져와서 다음날 먹었어요. 상큼한 레몬맛이 났구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바로 꺼내 먹었기에, 구매하자마자 먹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3번 밤페스츄리는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먹었던 거랑 별 차이 없었던 것 같구요, 4번 - 발미까레 도 맛있게 먹었어요. 초콜렛 맛있었어용!!
둘이서 이렇게나 많은 빵을 (레몬파운트 제외) 를 다 먹고 나니, 역시 한국사람답게 슬슬 매운 음식이 생각나더라구요. 배는 빵빵한데, 매운 음식은 먹고 싶고~
그래서 일단 걸으면서 배를 소화시키고, 짬뽕을 먹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예뻐 보이길래, 사람도 많아 보이길래 들어가서 구경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말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리얼 같지 않아요? 보자마자 속았다니깐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곳은 탬버린즈라는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하네요. 내부로 들어가니 2층도 있었습니다. 예쁘네용~ 저는 내부 사진 후다닥 찍고, 몇 가지 제품 테스트해보고 끝. 2층에서 인증샷 찍는 여성분들 많았어요. (난 여자가 아닌 것인가.)
공식 홈페이지:
탬버린즈 - 감각적 아트와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이렇게 신사 가로수길을 거닐며, 이곳저곳 기웃기웃하다가 결국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홍콩반점 - 고추짬뽕, 탕수육, 볶음짬뽕 이렇게 주문하였지만... 고추짬뽕 사진 하나만 방문자 리뷰용을 위해 흔들리게 대충(?) 찍었네요. 왜냐면요,,, 요즘 같은 시국에 -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짬뽕국물에 담가서 주시는 거예요.
국물이 너무 많아서 손으로 못 들 것 같으면 쟁반으로 서빙을 하던가 해야 하는 게 상식적 이었던 것 같은데,,
이 짬뽕 그릇을 한 손으로 들고 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엄지손가락을 얼마큼 담가야 저 무게를 버티며 서빙이 가능할까요?
그 모든 걸 지켜본 저는 기분이 엄청 나빠졌지만 그냥 말없이 적당히 먹고 조용히 리뷰에 남겼습니다. 백종원 선생님께서 이 사실을 알면..... 프랜차이즈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갑자기 마무리 짓다가 욱! 해버렸네요ㅎ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신사 가로수길 카페 아우어베이커리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렌즈 챙 길일도 없이 급 여행도 가능해졌으니, 더욱 다양한 컨텐츠로 티스토리를 채울 수 있길 바래봅니다. (짝꿍아! 듣고 있니?)
That's it for today.
<맛집 포스팅 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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