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루 종일 용산을 벗어나지 않았네요. 이태원 맥심카페에서 커피맛과 디저트 맛의 쏘쏘를 느낀 우리들은 다음 장소를 냉큼 검색하여 햄버거 집으로 유명한 해방촌에 위치해 있는 더백푸드트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8시쯤에 도착했더니 3층 루프탑에서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 멋졌습니다. 더백푸드트럭은 해방촌 야경 맛집이 분명합니다!
더백푸드트럭 : 후암동 406-55 1층
하지만 해방촌에서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 이쁘면서도 뭔가 씁쓸함이 느껴지는 오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더백푸드트럭 옆에 계단 끝이 어디일까 보이지 않는 계단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혼자만의 센치한 밤을 간직한 날이었습니다.
더백푸드트럭 으로 바로 가시면 주차 불가능합니다.
해방촌 주차 정보 알려드릴게요. 해방 공영주차장으로 가시면 1시간 1,560원 / 2시간에 3,120원으로 엄청 저렴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 정도 주차요금이면 정말 저렴한 겁니다.)
해방 공영주차장 주소입니다.
서울 용산구 소월로 20길 56 해방 공영주차장
서울 용산구 용산동 2가 1-1497 해방 공영주차장
남겨드린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더백푸드트럭으로 10분 내외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더백푸드트럭의 메뉴입니다. 버거는 8가지 종류가 있네요.
더백버거 / 4썸버거 / 아메리칸 치즈버거 / 아메이칸 치즈버거 더블 / 베이컨 치즈버거 / 모짜렐라 치즈버거 / 멕시칸 버거 / 치킨 텐더 버거
저희 넷이서 주문한 메뉴는 더백버거 / 아메리칸 치즈버거 / 아메리칸 더블 치즈버거였습니다. 배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짝꿍이로 인해 3인분만 주문하였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고구마튀김과, 감자튀김에 칠리 추가하였습니다. 특별한 맛 없는 그냥 일반적인 얇은 감튀와 고구마튀김이었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조금 더 통통한 감튀에 칠리소스가 올라가 있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고구마튀김도 조금 더 통통했으면.. 그랬으면 고구마 맛이 더 잘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겉바속촉이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통통한 튀김보다는 얇은 감튀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픽인 아메리칸 치즈버거입니다. 일단 패티가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참깨 빵입니다.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저의 얕은 경험으로 <버거보이> 치즈버거가 지금까지 원픽입니다. 제가 이 집 치즈버거를 어느 정도 좋아하냐면..... 한 번에 2.5개 정도 먹거든요.
빵이 일단 고소 쫀득, 패티는 육즙 가득이며 체다치즈와 특별한 소스와의 궁합이 기가 막히거든요. 한입 먹고 뭐지? 했다니깐요.
하지만 더백푸드트럭은 이런 감동은 없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더백푸드트럭의 시그니처 햄버거인 더백버거 입니다. 사이즈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맛보다 양을 중요시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그냥 평범한 햄버거 맛이었습니다.
언니가 사장님에게 추천받은 아메리칸 더블 치즈버거였습니다. 넵! 더블 치즈버거입니다.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저는 내려갈 때 사진을 찍었네요ㅋㅋ) 오른쪽에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이 있는 곳이 2층입니다.
2층에도 야외테이블이 있어요. 날씨가 조금 쌀쌀했던지라 저희는 실내에서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이나 3층(루프탑)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음식을 갖다 줍니다. 음료와 맥주는 2층에서 서빙해 줍니다.
요기도 2층 실내 모습입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창가 옆으로 앉아 계셔서 요기만 찰칵 찍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더백 푸드트럭의 시그니처 루프탑 3층을 있습니다.
루프탑에 올라가니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이런 야외 좌석 너무 좋은데ㅜㅜ 날씨가 저를 밖에 못 있게 만들었어요.
선선한 날씨~ 9월이나 10월쯤에 왔었더라면.... 루프탑에서 조금 더 여유를 즐겼을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가장 인기 많은 곳인 것 같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공간이 바로 아래쪽 좌석입니다. 저기 빈 테이블 양옆으로 손님이 계셔서, 빈 테이블 위주로만 찍었더니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네요.
더백푸드트럭 루프탑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뭔가 뭉클합니다.
사연이 있는 마을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해방촌에서 바라본 야경이 아름답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해방촌은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북쪽에서 월남한 사람들, 한국 전쟁으로 인하여 피난을 온 사람들이 남산 밑의 언덕에 정착하여 만든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연을 알고 해방촌을 방문하게 된다면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름답지만 슬픈 씁쓸한 느낌이라고 할까요?(혼자 괜히 센치)
<용산구 맛집 투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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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햄버거가 있었던 더백푸드트럭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뷰 맛집임은 분명합니다. 이 야경을 남산타워(N타워) 있는 엔그릴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엔그릴에서 야경을 보는게 더 높은 곳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일이지만), 같은 뷰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면 훨씬~ 아주 훨씬~ 경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간다면 음.... 모두의 입맛은 다르니깐요. 많이 먹어 볼수록, 많이 경험해 볼 수록 좋습니다!
오늘의 용산구 이동 코스는 남영돈 -> 맥심 플랜트 -> 더백푸드트럭 이었습니다. 모두 평점 높고 인기 좋은 세 곳이었지만, 저는 쏘쏘였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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