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가 당길 때 특별한 건 없지만 실패하지 않을 '사보텐 신논현역' 점에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교보문고에서도 가깝고, 혼밥 하기도 좋고, 사보텐 양옆으로 스타벅스, 아띠제 등 프랜차이즈 카페도 있기에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컴퓨터로 작업하거나 책 보거나 등 - 혼자만의 시간을 강남역보다는 잘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능 끝난 직후라서 그런지 유난히 사람이 더 많게 느껴졌단 주말 강남이었습니다. 강남 교보문고에서 책도 구경하고 다이어리도 살겸 잠깐 나갔다가 금요일 밤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었나 생각하고 그나마 조금 덜 붐비는 신논현역 뒷골목(?)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보텐 주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7길 62 강남역 IPARK 1층입니다.
주말에 강남 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혹시라도 주차를 해야겠다 싶으면, <모두의 주차>와 같은 어플을 이용해서 사보텐 근처로 저렴한 주차장을 찾아 주차하시는 것도 꿀팁 이랍니다.
(9호선)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158m
(2호선) 강남역 9번 또는 10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방향으로 직진
QR체크인을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보텐의 시그니처 돈까스 소스, 참깨 소스, 유자 소스가 보입니다. 참깨 소스와 유자 소스는 양배추 샐러드를 위한 드레싱입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참깨가 있는 미니 절구통과 절구(?)가 나옵니다. 사보텐의 시그니처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니 절구로 깨를 갈아 주세요.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
깨를 잘게 부순 후에 절구를 빼고 돈까스 소스를 부어 주시면 됩니다.
야식 먹을 배를 남겨두어야 했기에 오늘 저녁은 간단히 먹기로 했습니다.
짝꿍이는 <사보텐 정식을>, 저는 <오리지널 히레카츠>를 주문했습니다. 정식에는 된장국과 밥이 함께 나옵니다.
<사보텐 정식>은 로스, 히레, 통새우 카츠를 한 번에 만나는 베스트셀러 메뉴이고, <오리지널 히레카츠>는 1966년 오픈부터 카츠의 정석을 지켜 온 정통 메뉴라고 합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양배추 샐러드가 나옵니다. 양배추 양은 지점마다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다이어터 분들은 드레싱 없이 양배추로 포만감을 유지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이어터가 아니기 때문에 아낌없이 참깨 소스를 부었습니다.
사보텐 하면 참깨 소스 아닌가요? 이미 돈까스 맛집, 참깨 소스 맛집으로 유명한 사보텐이지만, 혹시나 아직 사보텐의 참깨 소스의 맛을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맛있는 참깨 소스! 샤브샤브랑 먹어도 맛있겠고, 월남쌈에 찍어먹어도 맛있......🤣
사보텐 소스들은 매장에서 따로 구입도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도 역시 구매 가능하니, 입맛에 맞으시면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인 '히레카츠 정식, 사보텐 정식'이 나왔습니다.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할라피뇨가 나옵니다.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먹기 전, 절구통에 돈까스 소스를 부어야겠죠?
기대되는 겉바속촉의 히레카츠입니다. 히레카츠는 돼지고기의 안심 부위로 만들기 때문에 더 부드럽습니다.
혹시 부들부들한 육즙을 느끼기 원하시면 히레카츠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히레카츠 입니다.
짝꿍이가 주문한 사보텐 정식에는 로스+히레, 즉 등심과 안심이 함께 나옵니다.
짝꿍이의 로스카츠를 슬쩍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로스카츠입니다.
등심과 안심을 비교해 볼까요?
로스카츠의 밀도가 조금 더 높아 보이지 않나요? 둘 다 부들부들 하지만, 원래 안심이 더 부드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컹대는 고기 비계를 안 좋아해서 비계 부분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카츠 산도에 비계 있는 부분은 아예 안 먹어요ㅋㅋ
일반 일본식 돈가스에도 비계 부분을 같이 튀기는 곳이 있는데, 사보텐은 딱 살코기 부분만 있어서 저에게는 너무 좋았어요. 비계 부분이 있고 없고는 개인적인 취향 차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로스카츠냐? 히레카츠냐? 의 고민은 지극히 개인적 취향으로 선택하시길 바라며, 어쨌건 둘 다 겉바속촉! 믿고 먹을 수 있는 사보텐 신논현역 점입니다.
오늘도 신논현역 돈까스 맛집 - 사보텐에서 잘 먹었다 :)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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